(흑룡강신문=하얼빈) 최근년래, ‘일대일로’ 제안의 추동하에 중국의 대외개방 행보가 날로 넓혀지면서 중국-러시아 경제무역관계도 부단히 밀접해지고 있다. 따라서 갈수록 많은 중러식품이 량국 인민의 식탁에 오르고 있다.
흑룡강성 수분하시의 화물차 기사(51세) 장유위는 장거리운송을 마치자마자 쉴 사이도 없이 또 복건에서 새로 운반해 온 32톤의 양배추를 러시아측 차량으로 운반해 국외 수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이, 토마토, 가지, 고추 등은 러시아에서 수요량이 비교적 많은 채소로 이러한 물품은 운송 몇시간만에 러시아 원동지역의 상점과 시장에 진렬된다고 했다.
흑룡강성 수분하시 람양(蓝洋)경제무역그룹유한회사는 대러시아 과일, 채소 수출업무에 종사한지 20여년이 된 기업으로 해마다 러시아에 채소와 과일 10만톤 이상을 수출한다고 한다. 람양회사 왕영동 총경리의 소개에 따르면 중국에서 러시아로 수출된 과일과 채소는 러시아 사람들의 식탁을 풍성케 하는 동시에 중국시장의 수요에 따라 러시아에서 품질 좋은 밀가루, 천연꿀과 사탕 등 식품을 수입해 들여 중국 소비자들도 집 가까이에서 러시아 정통 맛을 맛볼 수 있게 되였다.
흑룡강성의 대러시아 항구인 흑하, 수분하 등 지역은 현재 러시아상품집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따라서 갈수록 많은 러시아상품점이 중국 도시에 출현하고 있으며 적지않은 슈퍼에서도 눈에 띄는 위치에 ‘러시아상품’ 전문코너를 설치해 손님들의 물품구매에 편리를 제공하고 있다.
중러 량국은 ‘일대일로’ 제안에 따라 중국 동북과 러시아원동합작을 진행해 해당 지역의 상품무역교류에 더욱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흑룡강성 소재지인 할빈은 바로 중국과 러시아 합작의 중심도시이다. 러시아에서 온 파벨(帕维尔)은 예전에 중국의 친구와 합작해 목재장사를 했는데 지금은 러시아상품 즉 와인, 식용유, 밀가루 등을 팔고 있다고 한다. 파벨은 러시아공장과의 주문서 계약을 책임지고 중국 친구는 회사를 설립해 상풍 판매를 책임지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파벨은 중국시장에 300톤의 러시아 사탕을 팔았다고 한다.
파벨은 중국 소비자들의 러시아상품에 대한 인지도와 수요량이 부단히 제고됨에 따라 러시아기업들도 중국시장에 수출할 식품종류와 브랜드를 한층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화사